[후기] 트럼프 2.0시대, 팔레스타인 학살과 한반도 평화 전망

전쟁의 시대, 진보정치는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후기] 트럼프 2.0시대, 팔레스타인 학살과 한반도 평화 전망


지난 8월 14일(목), 저녁 7시 30분, 정의당 전국당원포럼 또다른플랜은 서울과 제주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며 <트럼프 2.0시대, 팔레스타인 학살과 한반도 평화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기획 정세강연회를 열었습니다.

강의는 ▲세계대공황과 미국의 패권 변화 ▲트럼프 2기 정부-전쟁의 지속과 지속되는 전쟁위기 ▲트럼프 2기 정부-신제국주의 ▲트럼프 2기 정부-한반도 평화 위기 ▲제언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연사는 정의당 국제연대위원장 황정은 위원장이었습니다.

이번 강연은 국제정세 속에서 진보정치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새롭게 조망해보는 자리였습니다.


국제정세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또다른플랜이라는 이름으로 전체 회원들이 모인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더욱 반가운 인사들이 오갔습니다.

지난 4~5월 또다른플랜 1기 당원정치학교를 마치고 각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 최근에 2기 당원정치학교를 졸업한 당원들, 그리고 아직 가입 전이지만 관심을 갖고 찾아오신 분들까지. 서로를 환영하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강연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강연은 또다른플랜 회원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행사로 마련됐고, 서울·경기와 제주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우리의 문제입니다

황정은 위원장은 트럼프의 복귀와 그것이 의미하는 국제질서의 재편을 짚었습니다. 극우 민족주의, 일방주의 외교, 무기와 군사력 중심의 정치가 부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살이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국제법상 ‘제노사이드’임을 분명히 언급하며, 이스라엘의 폭격이 병원·학교·구호기관까지 겨냥하는 상황, 식수와 식량 봉쇄, 난민 캠프의 붕괴를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이건 전쟁이 아니라, 학살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침묵합니다. 왜일까요?”

황 위원장은 미국과 유럽, 한국 정부의 외교적 입장과 침묵을 짚으며, 진보정당이야말로 이 침묵을 깨고 국제연대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보정치가 국내 문제에만 갇혀서는 안 되며, 평화와 반전, 인권의 보편가치를 외치는 것이 진보의 본성이라는 말이 깊이 다가왔습니다.


한반도는 안전한가?

팔레스타인의 학살을 넘어서, 한반도와 동아시아 정세의 변화도 중요한 흐름으로 짚었습니다.

미중 패권 경쟁과 윤석열 정부 하의 군비 강화, 일본과의 군사협력 확대는 한반도를 다시 냉전과 대결의 시대로 몰아넣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습니다. 남북 관계는 고립되고, 한미일 협력은 강화되며, 평화는 ‘말뿐인 선언’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강의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분단의 평화’가 아니라 ‘전쟁의 평화’가 작동하고 있다는 표현이었습니다.

“위기는 낡은 것은 죽었지만, 새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안토니오 그람시의 말을 인용하며 이 위기 속에서 진보정당이 어떤 정세 판단과 실천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그 질문을 다시 품고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치는 가능성을 모으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황 위원장은 미국의 패권에 맞선 평화운동의 연대 구축으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종식 ▲미국의 전쟁 연습 중단 ▲트럼프의 동맹 현대화 반대 ▲투쟁 간의 연대 ▲연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을 제안하며, “지속되는 전쟁위기, 한반도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보정당 활동가인 우리, 반전평화를 위한 실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플랜은 이러한 국제정세 강연뿐만 아니라 우리가 같이 할 수 있는 실천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행동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트럼프 2.0시대, 팔레스타인 학살과 한반도 평화 전망>

👉 기획 정세강연회 다시 보기 영상           https://youtu.be/RylB6C24R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