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단어의 조합을 제목으로 쓴 이 책을 읽어보면 우리가 얼마나 선량한 차별주의자로 살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차별의 의도가 없었는데."
"웃자고 하는 얘기에 죽자고 덤벼든다."
이처럼 사람들은 때로 작은 차별은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다수를 위한 차별은 합리적 차등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주장과 행동을 역차별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주장 아닌가?
그런데 이는 우리가 혐오주의자라고 말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보통의 선량한 사람들 속에서도 생긴다는 것을 작가는 지적하고 있다.
혐오, 차별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연구해온 연구자가 들려주는 차별의 원인과 문제, 그리고 이를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제안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